기본적으로 식사를 할 때마다 살이 찌지 않는다는 음식들을 찾는 것은 물론 살을 빼는데 효과적인 여러 가지 운동법, 식이요법을 시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심지어 권투나 이종격투기처럼 남자도 꺼리는 격렬한 운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물론 미용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건강을 위해서도 다이어트는 필요하다. 과거보다 편리해진 생활환경과 식습관의 변화 탓에 어느 정도 다이어트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으로 너무 지나친 다이어트 때문에 '다이어트 중독'이라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다이어트 중독이란 말 그대로 살을 빼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현상으로 거식증, 폭식증 등과 같은 식이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거식증은 날씬해지기 위해 극단적으로 음식을 거부하거나 체중을 줄이기 위해 인위적인 구토, 심한 운동, 설사약 복용 등의 행동을 하는 경우이다.
우선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문제로 인해 머리카락과 손톱, 뼈가 굉장히 약해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노랗게 변하는 등의 변화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고 폭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폭식 이후 스스로 구토를 유도하거나 하제를 이용하여 제거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폭식증은 음식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은 후에 구토를 하거나 살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동원하는 식이장애이다.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심각한 건강문제를 야기한다. 폭식 후에 구토를 하는 것은 전해질 소실이 생길 수 있으며 영양분과 수분의 소실, 정상적인 체질량의 저하를 일으킨다.
아이윌클리닉 최홍기 원장은 “다이어트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체중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여 식사량이 줄어들었다가 폭식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거식과 폭식이 반복되는 악순환으로 건강을 해치게 된다. 또한 열등감이나 우울증에 시달리고 결국 대인기피증을 동반해 점점 사회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고 심할 경우 자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다이어트 중독 체크리스트
1.내 몸매가 늘 맘에 들지 않는다.
2.체중계의 눈금에 따라서 기분이 좌지우지된다.
3.하루에도 수 차례 체중을 잰다.
4.음식을 먹을 때마다 칼로리 계산을 한다.
5.피곤하고 바쁜 날에도 운동은 꼭 한다.
6가족모임이나 친구모임 등 음식을 먹어야 하는 모임을 회피한다.
7.체중의 변동이 심하다.
8.종종 폭식하는 경향이 있다.
9.많이 먹고 나면 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10.몸이 날씬해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본 체크리스트 중 3가지 이상 해당되는 경우에는 다이어트 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5가지 이상일 경우는 이미 심각한 다이어트 중독 상태라 할 수 있어 서둘러 병원으로 찾아가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인지하게 되거나 본인이 이러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몸매보다 더 중요한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 중독인지 아닌지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해당 사항에 본인이나 주변 사람의 증상이 존재하고 다이어트 중독이 의심 된다면 서둘러 전문가 상담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최 원장은 ”다이어트에 앞서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해 하는 것이지 몸을 혹사시키면서까지 해서는 안 된다"며 "간혹 거식, 폭식증이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폭식증의 경우 저칼률혈증, 저염소성 알칼리 혈증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각할 경우 위장과 식도가 찢어질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어 오랜 기간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