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가 국내에 도입 된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이제 보톡스는 그 이름 자체가 고유명사가 되었을 정도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시술이 되었다.

1989년 미국 엘러간사에 의해 FDA 허가를 취득한 이후 보톡스는 사시 교정이나 안면경련, 안검경련, 뇌성마비 등 근육과 신경질환 치료에 주로 쓰였다.

그러다 1990년대에 들어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들이 보톡스로 치료한 환자들의 눈가에 주름이 없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2002년 4월 15일 FDA가 보톡스를 미용목적으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승인하면서 다양한 미용 치료와 개선에 유용하고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부위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보톡스

현재 보톡스는 본래의 치료를 위한 목적 보다는 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근육이나 주름 등을 개선하여 외모를 가꾸어주는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그것. 적응증 역시 매우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보톡스의 쓰임은 매우 다양하다.

세월이 흐를수록 주름에 대한 고민이 많아 지는데 보톡스가 국내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는 부위는 바로 ‘주름개선’이다.

보툴리눔톡신 성분인 보톡스는 근육을 마비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안면근육에 주입하여 표정 주름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눈가나 미간, 이마 부위의 주름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며 이 밖에도 콧등이나 윗입술, 목선의 주름에도 쓰이고 있다. 다만 너무 굵거나 이미 오래 되어 깊숙하게 패인 주름 및 팔자주름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사각턱의 경우에도 효과 적이다. 보톡스는 음식물을 씹는 턱 근육인 저작근이 과도하게 발달하여 턱이 각 진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평소 이를 갈거나 딱딱하고 질긴 음식, 껌 등을 즐기게 되면 저작근이 발달하게 되어 점차 사각턱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때 저작근에 보툴리눔톡신을 주사하여 근육을 마비시키면 근육이 점차 퇴화하면서 저작근의 부피가 줄어 턱이 갸름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인천 아이윌클리닉 유병무 원장은 “최근에는 사각턱을 개선하기 위한 보톡스 시술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마취나 절개 없이 간단한 주사시술만으로도 턱이 갸름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시술시간과 회복시간이 짧을뿐더러 성형과 같은 일상생활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 밖에 보톡스의 적용도 가능하다. 과도하게 발달한 종아리 근육의 부피를 축소하여 각선미를 다잡아 주거나 손바닥이나 발바닥, 겨드랑이 등에 주사하게 되면 땀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여름철이면 다한증을 억제하는 보톡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