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높아지자 ‘하의실종’ 패션으로 길거리를 활보하는 이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의실종’이란 상의는 길게 입고 하의를 짧게 입어 아랫도리를 입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패션을 일컫는 것. 최근 연예인들이 이 하의실종 패션으로 긴 다리와 각선미를 뽐내자 많은 사람들이 하의실종 따라잡기를 일삼으며 유행이 번지고 있으며 이 패션의 인기는 올 여름까지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의실종 패션이 인기인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날씬하고 각선미 있는 자신의 몸매를 뽐내기 위함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여성들이라 할지라도 키가 커 보이면서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유행패션 따라잡기의 시작은 몸매부터라는 말이 있듯, 하의실종 패션이 아무리 유행한다 하더라도 자신과 어울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짧은 하의는 굵은 허벅지와 종아리를 더욱 두꺼워 보이게 하므로 하체비만이거나 종아리가 두꺼운 이들에게 하의실종이라는 단어 자체가 그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뿐이다. 하의 실종은 커녕 자신의 하체 콤플렉스를 감추고자 사시사철 긴 바지나 긴 치마만을 고수하며 단점 가리기에 급급일 뿐이다.

▶ 한번 두꺼워진 종아리는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것일까?

엉덩이나 허벅지는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통해 사이즈를 줄이고 날씬하게 만들 수 있지만 하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이들 대부분은 자신의 두꺼운 종아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렇지만 종아리는 대부분 단단한 근육으로 뭉쳐져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리만으로 사이즈를 줄이고 매끄럽게 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종아리는 살이 빠진다 하더라도 근육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더러 살이 빠지고 나서 더욱 부각되는 경우도 있어 자칫 미관상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이 같은 종아리 근육을 해결하는 전문적인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두꺼운 종아리를 개선하기 위한 전문적인 방법으로는 종아리 신경차단술, 근육퇴축술 등과 같은 방법들이 있는데, 하지만 이러한 수술적 방법들은 효과를 떠나 수술이라는 점에서 거부감과 부담감이 들기 마련이다. 이 같은 부담 때문에선지 최근 비수술적인 ‘종아리 보톡스’ 시술의 인기가 높다.

‘종아리 보톡스’는 보톡스 주사에 의해 근육이 이완되면 근육의 사용이 줄어 들어 근육 크기 또한 축소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따라서 종아리보톡스 시술은 단순히 종아리 굵기를 가늘게 해주는 시술이 아니라 유난히 튀어나와 흉한 근육의 윤곽을 매끈하게 교정해주는 시술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인천 아이윌클리닉 유병무 원장은 “사람의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게 된다는 특성이 있는데,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바로 보톡스를 이용한 종아리 근육 개선이다. 발달한 종아리 근육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하면 근육이 점차 축소됨에 따라 다리가 매끄러워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종아리 근육이 발달하면 발달한 경우일 수록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종아리 보톡스 시술은 다른 방법에 비해 간편하고, 주사를 이용한 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짧을뿐더러 시술 후 흉터가 남지 않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있다.

근육으로 각져 있는 종아리를 원망하며 쇼윈도의 짧은 치마나 핫팬츠가 그저 그림의 떡이라 생각하고 있던 이들이었다면 보톡스 시술을 통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것을 꿈꿔보는 것은 어떨까? 종아리 보톡스는 시술 후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1~2주 후부터 근육을 당겨 주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서서히 시간이 지나 1~2달 정도 후 효과가 정점에 달하게 되고,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으나 효과가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4~6개월 정도를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시술을 받는다면 효과 지속력이 높아지고 유지 기간이 길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