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살로 결혼을 2달 앞둔 예비신부 김수정(여.가명)씨는 직장생활을 유지하며 결혼준비를 하느라 몇 개월 사이 10년은 더 늙은 듯하다며 하소연 했다. 김 씨는 “워낙 얼굴에 살이 없고 볼륨감이 없었던 터라 평소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결혼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결혼준비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더 야위고 볼품없어진 것 같아 요즘 거울을 볼 때마다 너무 속상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회 전반적으로 결혼 적령기가 점차 늦어지는 추세에 그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 늦깎이 신부들의 한결 같은 마음은 어려 보이고 싶다는 것.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관리해야 한 살이라도 더 어려 보이고 아름다운 신부가 될 수 있을까?

◇ 동안의 필수조건은 얼굴의 입체감

어려 보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얼굴이 동그랗고 전체적인 이목구비가 조화가 잘 이루어져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마가 꺼져있다거나 코, 턱으로 이어지는 선에 볼륨감이 부족하다면 밋밋한 인상을 주게 되는 것은 물론 나이가 들어 보일 뿐만 아니라 얼굴이 넓고 커 보인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결혼을 앞두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성형수술을 생각한다면 예식 전에 서두르는 것이 좋다. 수술 후 붓기가 빠지고 자연스러워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하지만 바쁘게 결혼 준비를 해야 할 시기에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성형수술을 하기란 걸림돌이 너무 많다. 그리고 시댁 눈치, 신랑 눈치 탓에 성형을 결심하기에는 따져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이 사실.

인천 아이윌클리닉 최홍기 원장은 “결혼식 당일 만큼은 젊고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어색한 붓기와 회복기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성형수술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이 때는 ‘필러’를 이용한 퀵성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은데, 필러는 시술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물론 일상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결혼과 같은 인생의 중요한 이벤트를 앞둔 신부에게는 안성맞춤인 시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러성형은 주사기를 이용해 인체 조직과 유사한 성분을 채워 넣는 시술로 성형 수술과 비교해 시술 과정이 짧고 간단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시술 후에도 따로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는 데도 크게 지장이 없기 때문에 예비 신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

이마, 코, 입술, 무턱 등 다양한 부위에 시술이 적용될 수 있으며, 한 번 수술하고 나면 되돌리기 어려운 성형수술과 달리 시술 과정에서 주입되는 양을 조절하여 섬세한 디자인과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고 간편하게 얼굴라인을 잡아주는 것이 가능하다.

시술 방법이 간단하다고 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최 원장은 “필러성형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시술 부위에 따라 주입되는 필러의 양과 시술 방법, 필러제품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시술자의 노하우가 필요한 것은 해당 병원에서 정품의 제품을 정량 사용하는지에 대한 여부을 우선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결혼은 인생에 단 한번뿐인 중요한 이벤트다. 평생을 기다려온 결혼식에서 세상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싶은 것은 여성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 평소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자신감을 잃고 있었다면, 미리 포기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꾸준한 관리와 적극적인 노력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외모와 자신감을 갖고 식장에 들어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최고의 날이 되는냐 마느냐의 차이는 자신의 노력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