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더위를 피해 바다나 계곡으로 떠나 즐겁기만 했던 여름 휴가. 하지만 휴가는 후유증을 남긴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로 생긴 주근깨나 기미 같은 피부트러블이 그 중 하나다.

먼저 사전 예방법.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인체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일종의 보호막인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데, 과도한 멜라닌 색소는 피부톤을 어둡게 만들고 심지어 기미나, 주근깨 같은 색소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절대적이다. 또 챙이 넓은 모자를 이용해 얼굴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 자체를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하지 못했다면, 휴가나 야외활동을 마치고 난 후의 적절한 피부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바닷가 등에서 선탠으로 피부색을 바꿔 보겠다고 의도적으로 장시간 피부를 자외선에 노출시켰다면 더욱 그렇다. 적당한 선탠은 좋지만 적절한 관리 없이 과도한 노출을 한다면, 피부가 벌겋게 붓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을 동반하는 '일광 화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기미나 주근깨 발생까지는 아니고 일광 화상 정도에서 그쳤다면 차가운 팩이나 물수건으로 약 20분씩 찜질을 해 주거나 피부진정 효과가 있는 감자를 얇게 썰어 화상 부위에 올려 주는 것이 좋다.

인천 아이윌클리닉 유병무 원장은 "한 번 발생한 기미와 주근깨 등 색소 병변은 자가 관리로 개선하기 어렵고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발생 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